Platoon(Samuel Barber의 Adagio for Strings)

https://www.youtube.com/watch?v=kRCubAtPiKg

 

 

 

제작년도 1986년

감       독 Oliver Stone

 

Cast

Charlie Sheen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Tom Berenger  반스 병장(Sgt. Barnes)

Willem Dafoe    일리아스 병장(Sgt. Elias)

 

'플래툰'은 전투 소대라는 뜻으로 소대에 새로 전입한 크리스라는 신병이 겪는 경험담입니다.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나름대로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는 일라이어스 중사와 비인간적으로 나오는 것 같지만 그 자신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성과 비인간성에서 갈등하는 번즈 중사, 그리고 그 외 크리스의 소대원들이 주인공입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훌륭한 작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영웅을 그린 것이 아니라 전쟁 속의 인간을 그리고 있고 또한 미국인의 시각에서 월남전을 솔직하게 그려냈으며, 올리버 스톤감독 자신이 이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황색 흑먼지가 화면을 가득 덮고 수송기의 뒷 헤치가 열리면 신병들이 불안한 얼굴로 하나 둘 내리고 그들 중의 한 명인 크리스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짐짝처럼 실려온 병사들의 시체가 자기들이 타고 온 비행기에 실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들 신병은 그 주검을 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색작전 중에 한 대원이 적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나자 전 대원이 적대감에 띠고 근처 마을로 쳐들어가서 촌장을 잡아 심문하고 반즈는 심문 도중 촌장의 아내를 그 자리에서 사살하자 이 광경을 본 일라이어스 분대장이 반즈 중사에 대들어서 두 사람은 싸움으로 이어지고 수색전에서 돌아온 일라이어스는 중대장에게 반즈의 비행을 조사, 처벌해 달라고 정식 요구하지만 중대장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소대원은 반즈와 일라이어스의 두 패로 갈라지고 다음 전투에 나가 적에게 공격을 받는 와중에 반즈는 일라이어스를 쏩니다. 그리고 철수하는 헬기에 일라이스가 죽었으니 출발하자고 해서 헬기는 이륙하자 일라이어스가 수많은 월맹군에 쫓겨 무기도 없는 채로 도망치다 월맹군의 일제 사격을 받고 쓰러지자 크리스는 반즈가 거짓말을 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포스터의 사진이 일라이어스가 쓰러지는 장면입니다.

 

 

월맹군 연대 병력이 공격을 받는 브라보 중대는 전멸 상태에서 크리스의 소대원들도 거의 모두 죽습니다. 크리스는 격전의 틈바구니에서 반즈에게 죽을 뻔하지만 때마침 포화의 틈바구니에서 용케 죽음을 모면하고 포화가 마친 뒤 이번에는 반대로 부상당한 반즈를 발견하고는 그를 사살한 후 자신은 부상자로 생환합니다. 크리스의 월남전을 끝났지만 '반즈형 인간성'과 '일라이어스형 인간성'으로 크리스의 고뇌합니다.

 

대의 명분으로 무장된 전장 속의 인간들이 비인간화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자, 올리버 스톤이라는 신인 감독을 정상에 올려놓은, 월남전을 대표하는 명작 전쟁 영화로 그전까지 보아왔던 월남전에 대한 편파적, 아메리칸 히어로에서 벗어나 자기 비판적이고, 월남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부대 내의 대마초 흡연, 양민 학살, 그리고 아군끼리 죽이는 장면 등은 모두가 충격적이었습니다. 87년 아카데미 작품, 감독, 편집, 음향 등 4개 부문과 골든글로브 작품, 감독, 남우조연의 3개 부문, 87년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음악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인데 이 곡의 때론 갸늘고 때론 강렬한 우수 어린 음률은 무한한 호소력을 지닌다. 그래서 이 곡은 추모식 또는 장례식에서 자주 울려 퍼지곤 하였다. 알베르트 아인스타인과 월남전을 이끌던 존 F.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의 장례식 등 여러 유명인들의 애도식에서도 연주되었다고 합니다.